금융권 연체율 금융위기前 수준 회복

입력 2009-11-18 10:26 수정 2009-11-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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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ㆍ보험ㆍ카드사 연체율 줄줄이 하락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된 영향으로 금융권 연체율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사실상 복귀했다.

특히, 시중 은행과 전업계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2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보험사 연체율도 지난 9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권 대출 연체율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사 연체율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고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내 은행의 9월말 현재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11%로 지난 6월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97%에서 작년 연말 1.08%, 올해 3월 1.45%까지 상승했다가 6월말 1.19%로 낮아졌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점차 안정세를 이어가는 반면 신규 연체발생규모는 크게 줄어들면서 두 분기 연속 은행권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의 경우 3.6%로 지난 6월에 비해 0.27%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작년 금융위기 발생 당시 기록한 3.61% 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 연체율 역시 작년 9월 3.61%에서 지난해 12월 3.76%, 올해 3월 3.82%, 6월 3.87%로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3분기 하반기 들어 하락 반전했다.

5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도 9월말 현재 2.6%를 나타내, 지난 6월말 대비 0.5%포인트나 낮아졌다.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작년 9월말 3.3%, 12월말 3.4%, 올해 3월말 3.6%까지 상승했다가 2분기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겸영은행의 카드채권 연체율 또한 1.9%로 확인되면서 지난 6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겸영은행의 카드 연체율은 지난 2007년 말 1.4%에서 올해 3월말 2.3%까지 높아졌다가 역시 두 분기 연속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카드사들이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부실이 늘어나기 전에 부실 채권을 적극적으로 처리함에 따라 연체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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