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제력 집중현상 심해"

입력 2009-1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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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71.6% 수도권 집중…시가총액 84% 점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장사가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의 경제력 집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재벌닷컴이 1787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의 지역별(본사 주소)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가 전체의 71.6%인 1279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4.3%(791개사)로 전체 상장사의 절반에 가까웠으며, 경기가 23.1%(413개사), 부산이 6.0%(107개사), 경남이 4.4%(78개사), 인천이 4.2%(75개사)를 차지했다.

또 충남이 4.0%(72개사), 경북이 2.7%(48개사), 대구가 2.5%(44개사), 충북이 2.2%(40개사), 대전이 1.6%(28개사), 울산이 1.3%(24개사), 전북이 1.1%(19개사)였다.

이어 광주가 0.8%(14개사), 전남이 0.7%(12개사), 제주가 0.5%(8개사), 강원이 0.3%(6개사)로 나타나 전체 상장사의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케이만군도나 홍콩, 중국, 일본에 본사를 둔 외국회사는 0.5%(8개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역별 상장사 시가총액 조사에서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장사가 18일 현재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 913조9406억원의 59.4%인 540조3468억원으로 절반을 넘었다.

또 경기가 208조925억원(22.9%), 인천이 16조5352억원(1.8%)를 각각 기록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가 주식시장 전체의 84.1%인 764조9743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에 이어 경북이 6.1%(55조4745억원), 경남이 2.3%(21조3589억원), 울산이 2.1%(19조5251억원), 부산이 1.5%(13조394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제주에 본사를 둔 8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서울의 2600분의1 수준인 208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02%였다.

한편 지역별 상장사당 평균 시가총액에서는 경북에 본사를 둔 상장사가 평균 1조1557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의 시가총액이 48조8246억원을 기록하면서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5.37%를 차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울산이 8135억원, 서울이 6831억원, 강원이 6167억원, 경기가 5039억원, 대전이 4454억원, 경남이 2738억원, 인천이 2205억원, 부산이 1244억원, 외국회사가 1220억원, 전남이 1132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982억원), 광주(901억원), 전북(802억원), 충북(647억원), 제주(261억원) 등지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1000억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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