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융주(KB금융, 신한지주, 대우증권, 하나금융지주)들에 대한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대형IT관련주(삼성SDI, LG디스플레이, LG전자)들을 대거 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중국 시장 팽창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주 ‘성우하이텍’에 대해 강한 매수 기조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금일 기관투자자들의 2000억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는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은 바가 크다. 차익거래에서 3600억 이상의 매수가 유입됐는데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수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금일 지수 급등은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이 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펀더맨탈 상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20일 이동평균선 안착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수 부양과 관련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일 자동차 부품주들의 급등과 중국쪽 매출이 늘고 있는 음식료관련주들의 상승 역시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론 대형IT나 자동차주들 역시 조정을 충분히 받은 모습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고, 최근 거래대금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이 과대한 증권주들 역시 관심권에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3시1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0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선 2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53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KB금융(472억원), 삼성전자(191억원), 롯데쇼핑(161억원), 신한지주(151억원), 하나금융지주(138억원), 현대건설(125억원), 대우증권(117억원), 대한항공(10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SDI(15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하이닉스(148억원), 한국전력(144억원), LG전자(126억원), LG이노텍(93억원), LG디스플레이(86억원), 현대제철(49억), 현대차(49억원), 대림산업(4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성우하이텍(2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CJ인터넷(9억원), 예스24(6억원), 게임빌(5억원), GS홈쇼핑(4억원), 하나투어(4억원), 파워로직스(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신화인터텍(50억원)을 전일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성광벤드(24억원), 다날(21억원), 서울반도체(21억원), 네오위즈게임즈(18억원), 다음(17억원), 현진소재(12억원), CJ오쇼핑(12억원), 에스에너지(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