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캐릭터, 세계 애니메이션 전시회 '2위' 차지

입력 2009-11-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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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가 창작한 토종 캐릭터가 세계 최대 어린이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 인기순위 2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기업인 부즈클럽의 '캐니멀(CANIMAL) 지난달 프랑크 깐느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어린이 애니매이션 전시회 '2009밉컴주니어'에서 59개국 618개사에서 출품한 4만325개의 작품과 경합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바이어들이 전시회 참가작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디지털조회시스템의 바이어 조회건수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최근 전시회 홈페이지에 결과가 공개됐다.

음료를 담는 용기인 '캔'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의 합성어인 캐니멀은 3D 기법으로 탄생한 독특한 캐릭터로 5분짜리 TV 시리즈물로 제작됐다.

캐니멀 캐릭터의 원작사인 부즈클럽 김유경 사장은 "캐니멀은 애니메이션으로 출시되기 이전인 지난해부터 벌써 미국, 멕시코, 브라질 기업들과 라이센싱 계약이 체결됐으며 유럽, 아시아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즈클럽의 모회사인 (주)부즈는 해외에서 성공한 대표적 캐릭터 '뿌까'를 만든 회사다.

코트라 관계자는 "디즈니사는 미키마우스 하나로 매년 100억불 가까운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해외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우리도 미키마우스같은 캐릭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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