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서는 잠재된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절한 정책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9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14호)'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나타날 수 있는 가계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주택가격 상승압력 등 잠재위험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회사의 충격흡수능력이 약화될 수 있어, 부실채권의 조속한 정리와 자본 충실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다만,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전요인으로는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완화되고 시장금리가 안정세 유지, 주가 반등, 환율 하향 등을 꼽았다.
또 경영건전성이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유동성 사정이 호전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회복추세를 나타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외환건전성 역시 외환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외채상환능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