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선물시장에서 삼성, 우리, 외환선물의 영업실적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 1분기와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3强 체제'를 공고히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선물의 상반기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지난 1분기 54억원 순이익에 이어 전체 12개 선물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선물과 외환선물이 같은 기간 74억원, 66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1분기 44억원, 42억원보다 30억원, 24억원씩 각각 상승하며 국내 선물업계 3강 구도를 구축했다.
금감원은 흑자 상위 3사의 상반기 순익은 240억원으로 전체 선물회사 상반기 순익의 5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동양선물 36억원, NH투자선물 33억원, 현대선물 28억원, KB선물 26억원 등으로 집계됐지만 상위 3사에 비해 상반기 순이익은 절반에 그쳤다.
NH투자선물의 경우 지난 1분기 23억원으로 동양선물 21억원에 소폭 앞섰으나 상반기 결산에서는 동양선물에 한 계단 밀렸다. KB선물 역시 지난 1분기와 달리 10억원 이상 순익을 거둔 현대선물에 자리를 내줬다.
한편, 상반기 선물사 전체 순이익 합계는 430억원으로 전년동기 596억원에 비해 166억원(27.9%) 감소했다.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증대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지만 파생상품 관련 수지 및 금융수지가 각각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