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장단 인사 단행…최길선 사장 퇴임

입력 2009-11-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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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직에 물러났다.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사장이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가 좀 더 젊어지고 역동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용퇴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도 함께 퇴진했다.

▲이재정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오병욱 해양ㆍ플랜트 사업본부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앞으로 상담역으로서 회사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그룹은 후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오병욱 해양ㆍ플랜트 사업본부장(부사장)과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으며, 함께 퇴진한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후임에는 최원길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오병욱 신임 현대중공업 사장은 1947년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와 플랜트 및 해양사업본부 등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05년 해양사업본부장, 2009년에는 해양 및 플랜트 사업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이재성 사장은 1952년생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선물 사장, 아산재단 사무총장, 현대중공업 기획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4년부터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원길 신임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1950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을 거쳐 2008년부터 조선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현대중공업측은 “최길선, 송재병 사장 퇴진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후임 경영진을 선임함으로써 새로운 경영진으로 하여금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위기 극복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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