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지난 10월 8일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1300원 하락한 1만5700원으로 출발, 19일 현재까지 17000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주가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생보업계 1,2위 보험사들이 내년 상장한다는 소식으로 생보사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16일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탄력은 미미하기만 하다.
19일 오후 1시 34분 현재 동양생명은 전일 대비 50원(-0.33%) 내린 1만4950원을 기록중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주가는 당분간 현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른 손해보험사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 대한생명의 상장 계획 호재는 수급적인 측면일 뿐 동양생명의 펀더멘탈적인 면으로 보면 안된다는 설명이다.
HMC투자증권 박윤영 선임연구원은 "동양생명이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양호하지만 현 주가 수준은 같은 순위권의 상장 손해보험사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2008년 내재가치(Embedded Value) 기준으로 동양생명은 1.5배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보사들은 0.8배에서 0.9배 수준"이라며 "동양생명의 주가 수준 1만5000원대는 현재로서는 고평가 구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생명보험사가 상장된다고 해서 프리미엄이 크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며 "동양생명의 자산수준과 실적 수준에 맞는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