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게임 중 고스톱과 포커를 제외한 온라인게임 아이템의 월 결제한도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이로 인한 게임주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들 게임주 외에도 휴대폰 결제를 대행하는 업체의 관심을 가져한 한다는 분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물등급위원회와 게임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게임 월 결제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이번 한도 금액의 상향 조정에는 사행성 논란을 우려해 웹보드 게임 중 고스톱과 포커는 현행 30만원 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스톱과 포커를 제외한 바둑과 장기 등 여타 웹보드 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의 온라인 게임에는 월 결제 한다고 50만원으로 상향돼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게임업계는 월 결제 한도 금액이 청소년의 경우 사행성 우려 등을 감안해 월 30만원 규제를 그대로 두되, 성인은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등 지속적인 의견조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게임업계는 월 결제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는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늘어나는 한도 금액만큼 추가적인 매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도 이번 한도 금액의 상향 조정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온라인 게임업체 관계자는 "아이템 월 결제 한도 금액의 상향 조정이 회사 입장에서는 이득이 될 것"이라며 "실제로 아이템 월 결제 한도를 다 채우는 게이머들은 상위 소수에 한정되겠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게이머들이 월초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구매했다가 중간에 한도가 차서 아이템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면서 "한게임처럼 다수의 게임에 적용되는 게임 머니를 하나로 통합해서 쓰는 경우 한도 금액이 더 빨리 채워 구매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한도 금액의 상향 조정은 실제 매출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월 결제한도의 상향 조정은 게이머들이 늘어나는 금액만큼 돈을 더 쓸 수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게임업체의 매출로 이어져 실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한도 금액의 상향 조정이 게임주에 대한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또한 이들 게임주 외에도 다날과 같은 휴대폰 결제 업체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한도금액 증가분 만큼 더 많은 휴대폰 결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