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하면서 1620선 마저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19일 현재 전일보다 1.03%(16.57p) 오른 1620.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소폭의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 1620선까지 치솟았다.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1620선을 하회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의 증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서면서 651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17억원, 9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756억원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로 5770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501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 기계, 통신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만 1% 미만 떨어졌으며 의료정밀이 3%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화학, 보험, 운수장비, 전기전자, 은행, 제조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라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3~4%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LG전자, LG, 하이닉스가 2%대를 전후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가 물량부담에 대한 해소로 이틀째 4% 이상 급등했고, LG화학은 외국계 매수세 유입에 이틀 연속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이 곡물가 및 환율 하락 수혜 전망에 5% 중반 뛰었으며 엔씨소프트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온라인게임 결제한도의 상향 전망 수혜 등으로 4% 가량 상승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4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