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서울지역 아파트는 5.4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올해 아파트 시장을 정리한 결과 2009년 아파트 시장은 서울 5.44%, 신도시 0.68%, 경기 0.30%, 인천 0.11%, 수도권 2.98%, 전국 2.4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초고층 재건축 허용, 제2롯데월드 허용 등으로 강남권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마땅한 호재가 없는 신도시, 경기, 인천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에 대한 여파가 1~3월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올해 아파트 시장은 4월부터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저금리 기조와 경기회복 조짐 등에 따라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6~9월 집값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같은 급등세 이후 7월 7일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를 강화하고 9월과 10월 DTI규제 강화조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하던 아파트 시장은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한편, 지방 아파트 시장은 평이한 수준의 매매상승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수요가 탄탄한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은 각각 3.19%, 1.95% 올랐으나 미분양이 많은 대구광역시와 세종시 논란이 있는 충청남도 등은 각각 1.50%, 0.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