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하락한 78.7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증시 약세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2달러 하락한 77.4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내린 7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가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미 모기지은행협회는 올해 3분기 모기지 대출 연체 비율이 사상최고치인 14.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3.87포인트(0.90%)하락한 10332.44를,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4.90포인트(1.34%)하락한 1094.90을 기록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국제유가가 올해 3월 이후부터 주식시장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아울러 부진한 경기지표와 이에 따른 미 증시 약세로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