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지난 19일 국제학술대회에서 약제학분야 최고 기술대상인 제제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 제품인 삼일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라니디엠정’은 라시디핀의 용출율 및 용해도를 향상시켜 생체 이용율을 개선, 기존 제제와 비교해 투여 받은 사람들 간의 약효 차이를 줄이고 균일한 약효를 나타낼 수 있는 제제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라시디핀의 약효는 우수하나 대부분 물에 거의 녹지 않고 위장관내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을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제제학적 방법이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라시디핀의 용출율 및 용해도 개선을 위해 개발된 방법이 없어 세계적으로도 제네릭이 보고된 바 없었다.
회사에 따르면 라디엠정은 세계 최초의 제네릭으로 타 제품에 비해 개체간의 편차가 적은 독자적인 라시디핀 제제기술의 산물이다. 향후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에 널리 응용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이번 제제화 기술의 경제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제제기술상을 수상한 삼일제약 중앙연구소장 박영준 상무는 “경제적으로 저렴하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개발해 환자나 의사, 약사들이 믿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구 방향이다. 라디엠정의 개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연구를 하는 연구원들의 합심으로 라디엠정의 개발에 성공 할 수 있었다.”며 함께 연구한 연구원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삼일제약은 최근 발매를 시작한 고혈압치료제 단일제(ARB) 및 복합제(ARB+이뇨제) 제품뿐만 아니라 CCB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인 라니디엠정을 발매함으로서 순환기계 약물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고혈압 치료제 제품군을 형성하게 됐다.
한국약제학회에서 시상하는 제제기술상은 최근 1~2년간 국내에 발매된 제품 중에서 제품 개발시 적용된 기술과 품질이 우수하고,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 특출한 제품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약제학회는 1971년 설립되어 약제학 및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매년 우수한 논문 및 제제기술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