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이번 공사의 최종 수주가 확정될 경우 총 수주금액만 96억3700만달러에 달한다.
20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정유사인 타크리어사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3번 패키지인 간접 및 동력시설을 총 27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또한 GS건설은 5번 패키지인 해상시설(5억2000만달러)을 현대건설, 사이펨, 비식스 등 경쟁회사들을 제치고 수주가 유력한 상태다.
입찰이 진행중인 5번 패키지를 GS건설이 수주할 경우 우리나라는 총 96억3700만달러 어치를 수주, 루와이스 정유공장의 부지정리작업(3억4000만 달러 규모)을 제외한 5개 플랜트 공사 전부를 우리나라 건설사가 싹쓸이하게 되는 셈이다.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은 UAE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루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정유공장은 일일 40만배럴 규모의 정유시설 신설 프로젝트이다.
이번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3번 패키지는 정유 공장이 가동되는 데 필요한 동력 시설 등을 짓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ㆍ조달ㆍ공사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3년 4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7월 같은 지역에서 발주된 루와이스 가스플랜트 공사도 국내 건설사들이 공사를 휩쓸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지난 7월 아부다비가스회사가 발주한 루와이스 공단 및 합산 지역에 들어설 '아부다비 지역 통합 가스개발 시설' 공사 중 2공구와 3공구를 17억200만달러, 22억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도 10억달러 규모의 5공구 공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