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이번 달 말까지 주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선정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20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50억원 규모의 HW사업자와 SW사업자 선정을 위해 다음 주 초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HW부문에서는 사업규모가 가장 큰 서버 사업자의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을 확정지은 대구은행은 다음주 초 한국IBM과 한국HP에 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올해 마지막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한국IBM과 한국HP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사업자는 서버에 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VTL)를 통합해 공급하게 된다.
스토리지의 경우 EMC와 효성인포메이션(HDS)에 RFP를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AN스위치와 네트워크 장비는 시스코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차세대시스템팀 관계자는 “RFP를 보낸 이후 1주일 이내에 제안설명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가격과 기술의 배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W부문은 삼성SDS가 제안한 제품을 일괄적으로 선택했다. 프레임워크는 삼성SDS의 시스템이어, 미들웨어는 TPM과 WAS 모두 오라클 제품이 도입된다. DB의 경우 IBM의 DB2와 오라클11g 중에서 수의계약을 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이번 달 말까지 HW와 SW부문의 모든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후, 다음달 1일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