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왼쪽 세번째),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 네번째), 이형구 작가(왼쪽 첫번째) 등 기증식 참석자들이 19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 IOC 박물관에 전시될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세계인이 모이는 올림픽 박물관에 한국인의 작품이 없음을 아쉬워해 이 같은 제안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증으로 체육계 협력 관계 증진은 물론,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증된 작품은 지난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였고, 아니마투스(Animatus)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이형구 씨의 'Born Fast'라는 조각품이다.
출발 직전 육상선수의 발 모습을 포착해 그 골격 구조를 청동으로 형상화한 이 작품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박 회장은 올림픽 박물관에 기증된 'Born Fast'와 같은 작품 두점을 더 의뢰해, 한 점은 서울 올림픽 공원에 기증하고, 한 점은 춘천 라데나 리조트 야외공원에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