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출구전략 시행시 부동산 거품붕괴 우려"

입력 2009-11-22 13: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따라서 금융기관들은 대출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주택담보대출의 잠재적 불안요인 최소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손 연구위원은 "이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경제 및 금융의 건전성은 선진국보다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예외적으로 지난 10년간 국내 가계의 레버리지(차입투자)는 계속 상승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최근에도 꾸준히 상승하는 등 가계의 건전성은 취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 선진국은 주택가격이 15~30% 정도 하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거쳤지만 국내 주택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앞으로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시행되면 부동산 버블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손 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이 주택시장에 줄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 관련 정책들과 사전 조정을 거쳐야 한다"며 "또 금융기관들은 주택담보대출을 고객군별로 세분화해 DTI 규제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93,000
    • +2.62%
    • 이더리움
    • 4,689,000
    • +7.55%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7.57%
    • 리플
    • 1,760
    • +12.39%
    • 솔라나
    • 361,300
    • +7.53%
    • 에이다
    • 1,148
    • +0.79%
    • 이오스
    • 936
    • +6%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384
    • +1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4.47%
    • 체인링크
    • 20,870
    • +2.35%
    • 샌드박스
    • 484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