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일본의 디플레이션 선언과 중국의 자산버블 우려는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디플레 선언은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내포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양적 완화 확대를 매개로 점진적인 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자산 버블 우려 표명으로, 중국도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이나 일본의 정책 변화가 한국에게 급격하게 불리한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중국이 자산 버블에 강경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당장 높지 않아, 중국 소비에 대한 낙관론을 크게 훼손할 상황은 아니며, 일본 또한 국제 공조 틀 하에서 엔 약세를 빠른 속도로 추진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긴 안목에서 중국의 통화정책 방향 선회 가능성, 일본의 엔 약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시사된 만큼,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감과 높은 원ㆍ엔 환율에 대한 안도감은 조금씩 낮춰 가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는 원ㆍ달러가 추가로 하락하기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원ㆍ엔 환율은 점차 하락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