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최근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으로부터 달러 캐리 자금을 포함한 투기적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일부는 한국으로도 일부 유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자금들은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급격히 유출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이렇게 유입된 자금이 빠르게 유출된다면 자산시장의 불안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자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자금의 경우 적어도 향후 6개월내 빠르게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은 여타 국가에 비해 경기 여건이 양호하고 금리인상 시기도 빠를 것이어서 환차익 측면에서의 메리트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들 자금 유입은 향후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 1150원 테스트 과정에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된 만큼 연말까지 1150~1170원의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