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찾은 경력연차는 ‘1년차’

입력 2009-11-23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로 실무 투입 가능한 신입급 경력직 채용 확대...신입채용은 감소

올해 신입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는 감소된 반면, 경력 '1년차' 의 채용 모집 공고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공고 중 10년차 이하 모집 공고의 경력연차를 분석한 결과, 1년 차 경력자 모집이 차지한 비율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29.2%로 약 10.8%p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경력 10년 차 이하 채용 공고수는 총 22만3642건. 이중 가장 많았던 경력연차는‘신입’(6만 947건)으로 전체 채용공고의 27.0%를 차지해 가장 선호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력‘1년차’(4만 1천 599건)가 18.5%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1년차’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10월까지 10년 차 미만 채용 공고 수 36만 8천 206건 가운데 29.2%에 해당하는 10만 7천 958건이‘1년차’ 모집을 지원자격으로 공고를 올렸던 것.

이는 작년에 비해 10.8%p 급등한 수치로, 올해 전체 채용공고 10건 중 3건은 '1년차' 경력자 모집 공고였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경력‘1년차’채용 공고수 증가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입 채용에 따른 교육이나 업무 적응 기간에 대한 비용을 줄이고, 적은 비용으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력 '1년차'채용공고가 늘어난 만큼 신입을 원하는 채용 공고 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27.0%를 차지했던 채용공고가 불과 1년 새 20.1%로 7.0%p 가량 줄어든 것. 올해 신입 공고는 작년에 비해 10건 당 1건 정도가 줄어든 셈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과 공기업의 경우 신입채용을 자제하고 있고, 신입을 채용하는 경우에도 교육비용을 축소하고자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실무가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이러한 경향이 상대적으로 경력 연차가 낮은 1년차 경력직 채용공고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이 인턴 경험을 우대하는 것도 신입교육에 따른 비용을 축소하면서도 기업 문화와 업무를 익힌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기 마련”이라며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직기간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인턴이나 중소기업 등 실제 실무에서 경험을 쌓아두고 자신의 실무 경험을 준비해두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날씨] "출근길 따뜻하게 입으세요"…아침 기온 영하 10도 강추위
  • 글로벌로 나가는 GC녹십자…‘미국·러시아’로 영역 확장
  • 이시국 연말모임…모일까, 말까 [데이터클립]
  • ‘돈’에 진심…새해 금전운, 달력부터 시작 [요즘, 이거]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702,000
    • -1.83%
    • 이더리움
    • 5,580,000
    • -4.26%
    • 비트코인 캐시
    • 762,000
    • -1.55%
    • 리플
    • 3,633
    • +1.34%
    • 솔라나
    • 315,700
    • +1.67%
    • 에이다
    • 1,490
    • -3.81%
    • 이오스
    • 1,443
    • -2.83%
    • 트론
    • 396
    • -6.38%
    • 스텔라루멘
    • 617
    • +2.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450
    • -4.54%
    • 체인링크
    • 39,400
    • -4.44%
    • 샌드박스
    • 966
    • -4.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