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외국인 관광객수가 사상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가 23일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613만명에 비해 14% 증가한 것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일본인이 275만8000명으로 39.4%를 차지했고, 중국인 17.3%(121만1000명), 미국인 7.9%(55만2000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 외래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환율효과에 따른 일본인과 중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제도개선 등 관광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책성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가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750만명을 넘어 780만명까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2012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