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고령용품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공통표준을 제정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중국 구이린(桂林)에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제8차 동북아표준 협력포럼을 열고, 공통표준 제정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3국은 이동형욕조와 안전손잡이, 자세변환용구 등 3가지 품목을 시작으로 고령용품에 대한 공통표준을 우선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는 재활용 소재를 원료로 하는 녹색 섬유제품 표준 제정을 제안했고 중국은 소비제품 안전 가이드와 어학연수 서비스 표준을, 일본은 전자제품 핵심재료로 떠오른 압전소자 표준을 각각 주장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앞으로 개별 표준은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고, 포럼 총회에서는 매년 특정 의제 한 가지를 심도 있게 다루기로 했다"며 "이렇게 되면 3국 공통표준이 가능하고, 유럽주도의 국제표준 제정권이 아시아로 분산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