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ㆍ잡화제품 한국토종 브랜드 '쌈지'로 유명한 주식회사 쌈지가 경영권ㆍ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재도약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23일 "그 동안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했던 패션부분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세계 10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고 이미 40여개국에 특허가 등록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듀얼모니터를 신사업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 "듀얼모니터로 유명한 탑헤드비전 이은석 회장을 지난 9일 쌈지 법인등기부등본에 등기하고 임시주총 전까지 경영지배인으로 회사 전반을 맡아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탑헤드 모니터는 기존의 모니터 외에 하나의 보조 모니터를 얹은 형태로 주화면에서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정보창을 통해 TV시청ㆍ화상전화ㆍ화상회의ㆍ원격교육ㆍ원격감시ㆍ원격진료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쌈지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조 모니터 가격(6.4〃)이 주 모니터(15〃)보다 약 2~3배가 높아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네비게이션 등 소형 패널시대가 오면서 가격이 대폭 낮아져 이제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지배인으로 선인된 이은석 회장은 1988년 슈퍼컴퓨터를 설립, 컴퓨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창업 1년만에 100여개의 대리점망을 구축한 대형 유통회사로 성장시키는 등 사업수완을 발휘한 바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산자부에서 수상한 올해의 발명가상, IT기술상, 신지식인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고 특히 2003년에는 대한민국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또 작년에는 듀얼모니터에서 기존 제품 기능 외 새로운 편리성을 개선, 보조모니터가 추가된 일체형컴퓨터(i3COM)을 개발한 바 있다.
이은석 회장은 "정보통신과 패션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IT기술력을 패션에 접목하는 새로운 발상으로 패션과 정보통신이 씨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