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기업인 알앤엘바이오는 일본 교토에 암환자 및 당뇨,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치료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부동산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자가지방줄기세포 등 자가세포기술이 선진의료기술로 분류돼 있어 적정시설을 갖춘 병원 내에서 환자 자신의 세포를 채취, 배양해 치료하는 것이 합법화돼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그동안 2000명 이상의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정맥 투여 결과 당뇨, 아토피, 건선, 류마티스 등 현재의 의료기술로는 치료효과가 높지 않은 자가면역성 질환에 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했다.
또 서울대 수의대와의 공동연구결과 지방줄기세포의 암 예방 및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병합한 안전하고 새로운 암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원 예정인 교토 베데스다 클리닉은 알앤엘바이오의 새로운 연구성과를 활용해 일본 내 환자는 물론 미국, 유럽의 환자들을 연간 5000명 이상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는 "국내 제도개선을 통한 자가세포 치료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전세계 성체줄기세포 치료의 줄기세포 실크로드를 개척해 일본 교토, 한국 부산(양산), 중국 북경ㆍ연길 독일 베를린을 2010년 말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