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인도네시아 가전제품 전분야 석권과 함께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LG전자는 23일 인도네시아 LCD TV 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서며 가전 전 제품 1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또 10월 상업용 에어컨과 모니터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배와 2배 이상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자동 세탁기도 한 달간 1만대 이상 판매돼 10월 세탁기 매출액도 전년 대비 80% 증가, 최대 월 매출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품별 시장점유율(GfK 금액 기준)을 보면 LCD TV 30% PDP TV 40% LCD모니터 38% 오디오 32% 냉장고 29% 에어컨 34% 세탁기 26%로 선두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이같은 현지 내수 시장 선전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법인의 올해 전체 매출은 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한 것이다.
LG전자는 1990년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2006년 자카르타의 2개 법인을 통합함으로써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조류 독감에 민감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위한 AI(Avian Influenza) 바이 러스 퇴치 가능한 에어컨 ▲반둥공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현지 고객의 선호음질 특성을 반영한 홈시어터 등 현지 고객 인사이트를 집약한 제품들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본격화 한 ‘Go To Market’ 전략도 주효했다. 제품 구입 전/매장방문시/구입 후 등 3단계 분석을 통해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선택과 집중, 판매원 역량 강화 및 핵심지역 전용 매장 구축, 오지(奧地) 서비스 지원 등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이외에도 현지 가전업체 최대 규모인 전국 21개 영업망, 40여 개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다.
한편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인도네시아 ‘최우수 수출기업상’을 수상했고 2008년 ‘최우수 투자기업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베스트 콜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장 이기주 부사장은 “인도네시아의 성공은 현지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제품, 서비스, 마케팅이 이룬 쾌거”라며 “많은 인구와 소득 증가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현재 성공체험을 기반으로 국민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