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내년부터 시각장애인 증권매매수수료를 할인한다. 시각장애인이 수수료가 저렴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한 증권거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내년 1월부터 시각장애인에 대한 증권매매수수료 할인에 동참하기로 자율 결의했다"며 "전체 60개 증권회사 중 개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지 않는 19개사를 제외한 전체 증권회사(41개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증권업계에서는 자율결의 추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기획담당임원회의, 증권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를 진행했고 사전 수요조사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증권매매수수료 할인 대상자는 장애인등록증 소지자로 영업점 또는 본사를 통해 장애인 확인절차를 거친 후 할인 대상자로 등록ㆍ적용된다. 수수료 할인 폭은 증권회사 자율로 결전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방안을 마련하는 등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