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등 한국과 중국간 무역투자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한·중간 최고위층 회의체인 '제6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투자협력위원회는 지난 2002년 5울 1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은 중국측에 석유화학제품의 반덤핑 조치 자체를 요청하고, 토지사용증 발급 등에 관한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한국 대표단을 이끈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대외경제 정책 분야에서의 공조체제 강화와 중국 내 한국기업과 중국 정부 간 정기간담회 개최 및 신산업·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하고, 중국 낙후지역에 대한 한국 측 투자를 요청했다.
두 나라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작년 방한 때 합의된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을 개통하고 무역투자 분야의 정보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베이징에서 서울시, 경기도, 전북도, 경남도, 충남도, 황해 경제자유구역, 새만금경제자유구역, 제주자유도시개발센터 등 8개 기관과 합동으로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