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수화학 그룹 랑세스는 내년에 부틸고무 사업부 본사를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다고 23일 밝혔다.
랑세스는 부틸고무 사업부의 본사 이전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가하는 부틸고무 수요에 부응하고 연구 개발 및 생산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랑세스의 부틸고무 사업부는 싱가포르 주롱 섬에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0만t 규모의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약 4억 유로가 투자될 이 생산기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최첨단 부틸고무 생산공정을 갖추게 된다.
랑세스 부틸고무 사업부의 론 커맨더 글로벌 사장은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이 급성장 함으로써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틸고무는 기후변화에 잘 견디고 전기절연성이 뛰어나며, 튜브·전선·공업용 건축재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