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의료계 행사 협찬 요구에 응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전 회원사에 연말연시를 맞아 의약관련 단체 및 의료인의 송년모임 스폰서 요구 등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마케팅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검찰과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의약품 시장에 대한 감시 및 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협찬에 응했다가 리베이트로 오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협회는 공문을 통해 제약사들의 유통부조리 행위는 업계를 공멸로 이끄는 길이라며 연말연시 스폰 요구에 응하지 말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협회는 각 회사별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CP교육 및 공정경쟁규약 준수 교육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