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조선 산업의 현대화를 위한 합작 사업 참여를 재확인했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 부총리 이고르 세친(Igor I. Sechin), 연해주 주지사인 세르게이 다르킨(Sergey Darkin) 등 러시아 내 주요 정치 및 재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지난 10월 대우조선해양은 USC와 합작조선소 건설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는데, 이번 행사 참여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일보를 내딛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에 건설될 조선소를 통해 현재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슈토크만(Shtokman), 야말(Yamal), 사할린(Sakhalin) 등지의 가스 매장지 및 유전개발에 필요한 LNG선, 부유식 생산 플랜트, 시추선 등의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남상태 사장은 “두 회사는 지난 10월 합작 조선소 건설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간의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부총리인 이고르 세친은 “조선 산업 육성은 러시아 정부의 우선 순위 정책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조선소의 일자리 하나가 관련 산업의 일자리 일곱 가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조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USC는 지난 2007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조선산업 육성을 위한 대통령령’에 따라 자국 조선소 22곳과 연구소 9곳을 통합해 2008년 4월 설립된 조선 종합그룹으로 러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