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중 일부를 내일(24일) 일괄매각(블록세일)할 예정이다.
23일 예보공사 및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보는 24일 증시 개장 전 우리금융 지분 3.5% 가량을 블록세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개장 전 장외 대량매매를 통해 우리금융 지분을 조금씩 나눠 매입하게 된다.
이번 블록세일은 지난달말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예보 보유 우리금융 지분 73% 가운데 경영권과 관련된 50%+1주를 제외한 23% 중 7%를 블록세일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매각 가격은 1만5350원으로 23일 종가 1만6050원에서 4.4% 할인된 가격이다. 이는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격인 1만6800원보다 8.6% 낮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헐값매각 논란도 예상되지만 예보는 시장가에 기반한 매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매각 물량은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약 3.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공자위는 약 433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한편 나머지 소수지분은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