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달러화 반등 심리 후퇴

입력 2009-11-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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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뉴욕증시에서 미 다우지수가 주택시장 관련 지표 호전 및 달러 약세 등을 반등 재료로 삼아 올 들어 최고 수준으로 4거래일 만에 급등 마감한 영향으로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화 역시 미 주택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소식에 따른 고수익자산 수요 증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초저금리 정책 지속 전망에 유로화 대비 하락해 달러화 반등 심리가 후퇴될 전망이다.

그러나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증시 상승에 재차 하락 분위기에 노출되고 있지만 1150원 중반 아래로 낙폭을 늘리지 못하면서 재차 당국의 개입 사정권으로 들어왔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전 EB 상환 관련 달러 매수 수요가 일단락되고 국민연금의 HSBC 빌딩 매입 관련 매수 수요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울환시 수급상으로도 달러화 반등 심리는 상당 부분 후퇴한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환시는 전일 이 같은 인식을 반영,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관련 자금 출회로 재차 1150원대 중반 부근으로 하락 마감했지만 지난 주말의 반등 분위기가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적으로도 지난 주말 ECB총재의 출구전략 시사 발언과 미 연준의 저금리 지속 전망에 미 달러화의 약세 기대감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는 상황도 달러화 약세 재개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장 안팎의 이러한 달러 매수 심리 약화로 원ㆍ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 압력에 노출되더라도 환율 레벨이 재차 1150선 초반에 근접하면서 단기 저항선에 가까워지고 있어, 1150선을 뚫고 내려가기에는 힘이 다소 모자란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대외 변수보다는 국내 이벤트성 변수, 심리적 변수들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라는 점과 미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역외 세력들이 포지션 조정 이상의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

따라서 역외 세력들의 적극적인 달러 매매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오는 26일 현지시간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가운데 거래가 그동안 활발하지 않았다는 학습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이와 관련, "뉴욕 주식시장이 추수감사절에는 휴장하고 그 다음날에는 오후1시까지만 열린다"며 "일반적으로 추수감사절 주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조용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뉴욕증시 급등 마감 소식에 환율이 장 초반 강한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이나 역외 참가자들의 연말 북 클로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추수감사절을 앞둔 가운데 별도의 포지션을 설정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또 다른 딜러도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재차 고조되는 구간으로 환율이 진입한 상태"라며 "역외가 별도의 달러화에 대한 포지션을 가져가지 않는 이상 역내 참가자들간 수급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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