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보트, 선박 밸러스트관용 GRE PIPE 국산화 성공

입력 2009-11-24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명정 및 특수선 제조업체인 현대라이프보트가 1년 6개월간 30억원을 투입해 필라멘트 와인딩(Filament Winding)공법을 활용, 선박 밸러스트 배관에 사용되는 유리섬유강화에폭시 파이프(GRE Pipe)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라이프보트가 현재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아메론(AMERON)사의 강력한 경쟁기업으로 부상해 국내시장 연간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GRE 파이프는 조선기자재 중 국산화 되지 않은 대표적인 부품으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며, 특히 제조사의 독점으로 인한 대량구매요구와 대량구입에 따른 적재장소의 부족, 납기지연, 재고자재의 증가 등으로 조선소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부품으로 알려져 왔다.

선박 내 밸러스트 파이프(Ballast Pipe)와 같이 부식에 의한 손상이 우려되는 부위의 GRE 파이프 사용비중 증가와 선박경량화 추세는 앞으로의 시장점유를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와 같이 해상플랜트와 담수화 설비 등의 산업플랜트 분야에도 GRE 파이프의 사용비중이 증가하고 있어서 성장성이 큰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

GRE 파이프의 개발을 이끈 현대라이프보트 최부근 상무는, “세계적인 조선소를 보유한 조선 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아메론(AMERON)사의 제조 독점에 따라 조선소들이‘을’의 위치에서 겪는 피해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것이 개발을 시작하게 된 동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내년 초부터 산업플랜트용 GRE파이프 판매를 시작하고, 선급형식승인이 끝나는 2011년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파이프 시판에 들어감으로써 기존 구명정 매출을 훨씬 뛰어넘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동사의 남상우 대표이사는“우리는 크루즈형 구명정과 고공프리폴 구명정 등 고부가가치 구명정 제조, 핵심기술인 엔진의 해외 수출, 해양 복합소재 기술보유라는 3대 성장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중소기업으로서 3가지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비가 부담스러웠지만, 이번 GRE 파이프의 국산화성공, 고부가가치 구명정개발 및 해외시장 엔진수출은 연매출 1000억원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초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05,000
    • -2.14%
    • 이더리움
    • 4,590,000
    • -3.14%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2.11%
    • 리플
    • 1,864
    • -9.82%
    • 솔라나
    • 343,200
    • -3.62%
    • 에이다
    • 1,344
    • -8.32%
    • 이오스
    • 1,126
    • +5.33%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663
    • -7.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4.92%
    • 체인링크
    • 23,200
    • -5%
    • 샌드박스
    • 815
    • +38.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