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일본펀드..지금이라도 갈아타야

입력 2009-11-24 11:14 수정 2009-11-24 1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니케이 지수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손실을 기록 중인 일본 펀드 가입 투자자들 역시 갈아타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니케이 지수는 9450.0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31일 10767포인트를 기록한 후 고점 대비 -12% 가량 하락한 것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지난 10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물가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1년까지 3년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일본정부가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선언했다.

지난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회원국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일본을 경제가 침체한 상태에서 물가가 떨어지고 고용이 악화되는 디플레이션 상태로 규정한 바 있다.

이런 경제 상황 하에서 일본 펀드 역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설정액 10억 이상이면서 설정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펀드들을 분석해보면 해외주식형 펀드들의 평균수익률이 23일 기준 71.15%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일본펀드의 경우엔 -4.88%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일본 펀드는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A’ 과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종류A’ 등 불과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설정액이 가장 큰 '프랭클린템플턴재팬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은 -16.1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9.54%, '하나UBS일본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9.45%, '한국투자재팬펀더멘탈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9.24%를 기록 중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일본펀드 투자자들의 경우 3년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손절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 포기한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아타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일본 경제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여타 펀드들의 수익률이 월등히 좋을 것이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고, 해외 펀드들 중에선 중국이나 브릭스 펀드가 수익률면에서 앞설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굳이 선진국 펀드를 가입하고자 한다면 이 역시 일본펀드보다는 유럽이나 미국펀드가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32,000
    • +1.49%
    • 이더리움
    • 4,852,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543,000
    • -0.46%
    • 리플
    • 674
    • +1.35%
    • 솔라나
    • 206,000
    • +3.21%
    • 에이다
    • 559
    • +2.95%
    • 이오스
    • 809
    • +0.62%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56%
    • 체인링크
    • 20,020
    • +4.11%
    • 샌드박스
    • 458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