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계열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상조를 설립하고 장례서비스 사업 진출을 결정했으나 대내외적인 부정적 시각에 따라 결국 백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건설업계와 상조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그 동안 추진해 온 상조사업의 백지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상조는 자본금 10억원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51%와 대우조선해양건설 자회사인 디에스온에서 49% 출자했었다.
그러나 상조사업을 추진하던 대우조선해양건설 김경일 전 사장과 이창하 전무 등은 뇌물혐의로 구속됐고 대우조선해양상조 이준호 대표는 현재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상조는 묘지를 소유한 재단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공원묘지 조성공사 계약을 맺으면 상조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묘지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재단과 묘지 매입하는 작업이 취소되면서 사업 진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건설사가 장례 서비스업을 하는게 회사 안팎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제기돼 사업 지속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하면서 상조사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것 같다" 고 전했다.
또 다른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상조사업을 할지 안할지 의사 결정이 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상조는 단순 장례서비스에서 벗어나 계약자에게 묘지 분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