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이 카자흐스탄 도로공사를 수주했다.
KCC건설은 지난달 2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 교통통신부(Ministry of Transport and Communication)와 잠빌주(州) ADB 도로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공사금액은 약 986억원(KZT 12,333,781,700)이며, KCC건설은 카자흐스탄 현지업체인 잠빌 졸 꾸릴리스(Zhambyl Zhol Kurylys)社와 공동으로 공사를 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금융기관인 아시안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차관을 도입해 진행된다.
카자흐스탄 잠빌州 ADB 도로공사는 중국 국경의 우루무치에서 러시아까지 2700 km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체(CAREC) 국제수송도로를 확장 및 신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카자흐스탄 잠빌州 타라즈(Taraz)와 코다이(Korday)간 126km구간에서 3개 공구로 발주됐으며, KCC건설은 이 중 타라즈부터 쿨란 인근 지역까지 총 연장 40.4Km의 3공구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오는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총 37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KCC건설 관계자는 "지난 1978년부터 약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학교 공사 등 다수의 해외공사를 수행한 이후 약 20여년 만에 참가한 해외경쟁입찰에서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이번 공사의 수주로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발주예정인 도로공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