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코오롱, 섬유회사 아니다…'전자소재' 매출 '섬유' 상회

입력 2009-11-25 08:56 수정 2009-1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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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화학소재 매출액 비중 커…코오롱 전자용 필름매출 확대

국내 대표적인 섬유기업인 효성과 코오롱이 전자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24일 전자공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매출액 비중은 전자소재를 포함한 화학부문이 섬유를 앞질렀고, 코오롱은 고부가가치 전자재료용 필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효성의 올해 3분기 매출액 비중이 중공업 20.7%, 산업자재 14.9%, 화학소재 15.0%, 섬유 13.2% 등으로 나타나 화학소재 비중이 섬유 부문을 앞질렀다.

화학소재와 섬유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 2006년에 각각 16.6%, 16.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화학소재가 15.1%로 확대됨에 따라 섬유 비중 13.5%를 앞서 나갔다.

화학소재 부문은 플라스틱 및 음료, 식자재 포장용기에 사용되는 범용 합성수지에서 반도체 세정용 가스 및 전자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까지 아우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섬유기업의 경영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전략아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화학소재의 매출액 기여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화학소재 비중 확대로 인해 효성의 3분기 총 매출액은 5조13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3854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효성 관계자는 "핵심사업의 수익성 호조가 지속됐고,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에 기인한다"고 전했다.코오롱도 고부가치사업인 전자재료용 필름의 사업 확대로 국내 섬유기업에서 전자소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필름사업 부문은 PET필름, 나일론필름 등 범용제품에서 LCD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제품인 확산필름, 프리즘필름, 보호필름 등 전자재료용 필름까지 생산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필름 총 매출액은 3703억원으로 이중 전자재료는 1301억원으로 35%의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필름부문 총 매출액이 4477억원에 달했고 전자재료는 1210억원으로 20%를 차지했다.

코오롱 관계자는“국내 LCD산업의 장기전망이 호조적이기 때문에 전자용 필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전자재료용 필름 매출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이 6044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8%, 70.2% 증가해 분기당 영업이익으로는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에는 광학용 후막필름 공장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고부가가치 필름의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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