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시즌도 서서히 저물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신입구직자들은 7번 가량의 입사지원을 했지만 서류통과한 횟수는 2번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EZ서베이는 하반기 입사지원에 나선 신입구직자 49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입사지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엠브레인EZ서베이의 온라인 패널조사를 통해 이뤄졌고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2%p다.
먼저 올 하반기 들어 몇 번의 입사지원을 했는지 물었는데 평균 7.3회의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횟수는 평균 2.1회로 나타났다.
한 사람당 7~8회의 입사지원을 했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횟수는 2번을 겨우 넘긴 셈이다. 비율로 따지면 입사지원한 횟수의 28.8%만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것. 면접을 본 횟수는 이보다 더 줄어 평균 1.7회로 나타났다.
이 횟수는 대학소재지와 전공별로 다소간 차이를 보였다. 대학소재지별로는 서울권 대학 출신 구직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권 출신은 평균 9.1회 입사지원을 해서 2.4회 가량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1.8회 면접을 본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 지방권 대학 출신은 평균 5.7회 입사지원을 해서 1.9회 정도만 서류를 통과했고 1.6회 면접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계열별로는 의약계열과 공학계열이 서류전형 통과와 면접 본 횟수에서 다른 전공계열을 압도했다. 특히 의약계열은 입사지원 횟수가 3.1회에 불과했지만 서류전형 통과횟수가 2.5회, 면접 본 횟수가 2.1회에 달했다.
공학계열의 성적도 괜찮았다. 8.1회의 입사지원을 해서 2.5회 가량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면접 본 횟수도 1.8회로 의약계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예체능계열은 5.7회 입사지원을 했지만 서류전형 통과횟수가 1.4회로 전 계열 가운데 가장 낮았다. 면접 횟수도 1.3회로 낮은 편.
교육계열 역시 9.8회나 입사지원을 했지만 서류전형에서 1.6회만 통과했고, 면접 본 횟수는 1.1회에 머물러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 밖의 계열에서는 ▲인문 입사지원 6.1회, 서류전형 통과 1.9회, 면접 1.7회 ▲사회 입사지원 8.1회, 서류전형 통과 2.1회, 면접 1.7회 ▲자연 입사지원 6.8회, 서류전형 통과 1.7회, 면접 1.5회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