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조인 은행, BIS 비율 '사상 최고'

입력 2009-11-25 12:00 수정 2009-11-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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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건전성 개선세 뚜렷..9월말 기준 14.07%

국내 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14%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은행 자본건전성 개선세가 점차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말 현재 18개 국내 은행의 BIS 비율은 14.07%로, 6월말(13.74%)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6월 13.74%를 뛰어넘은 수치다.

<그래프 참고>

BIS 비율 상승 폭은 0.33%포인트로 지난 6월말(0.8%포인트)에 견줘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종전 최고 기록을 재차 경신함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자본건전성 관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통상 8% 미만이면 부실은행으로 판정되고 10%를 넘으면 우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은행의 이러한 BIS 비율 개선에 금감원은 지난 3분기 은행 당기순이익 개선세가 뚜렸했던 반면, 환율 하향 안정화에 따른 파생상품자산 및 외화자산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은행들은 2조3000억원의 순이익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이 1조8000억원(1.1%) 증가했다. 그러나 위험가중자산은 같은 기간 14조4000억원(1.2%)이나 감소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본건전성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BIS 비율 10%, Tier1비율 7%)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자본의 질적 측면에서 자기자본 대비 기본자본 비중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 자기자본 대비 기본자본 비율은 금융위기로 지난해 연말 71.8%까지 떨어졌지만 9월말 현재 75.9%를 기록중이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의 BIS 비율이 12%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BIS 비율 상승 폭은 외환은행이 0.99%포인트로 18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씨티은행 0.83%포인트, 산업은행 0.65%포인트, 경남은행 0.61%포인트, 하나은행 0.6%포인트 등의 순으로 3분기 BIS 비율 상승 폭이 컸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이 같은 은행 BIS 비율 개선은 곧 국내 은행들이 웬만한 경제충격이 오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향상된 만큼 부실채권 정리에 박차를 가해 은행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없애고 양호한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한편 수익성을 높이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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