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현재 전일보다 0.34%(5.46p) 오른 1611.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향 수정돼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현물 및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물에 밀려 장중 1600선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으며 이후 외국인이 순매도로, 기관이 순매수로 각각 돌아서는 등 주요 매수주체의 부재 속에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재차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각각 사흘과 이틀째 순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이 173억원, 777억원씩 사들였고 외국인은 916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501억원, 344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34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약품, 운수창고, 유통업, 철강금속이 1%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 은행, 금융업, 보험, 증권,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가 2%대의 상승률로 두각을 나타냈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우리금융도 1%대를 전후로 올랐다.
반면 LG가 2% 이상 떨어졌고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가 소폭 하락했으며 LG화학, LG디스플레이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인수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속에 5%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SK C&C는 최근 신규 공모주들의 강세에 발맞춰 8% 이상 폭등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08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