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일로로 치닫던 신종플루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신종플루가 10월말 정점을 지나, 11월 둘째주부터 확산세가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의 증가세는 이달 첫째주 들어 주춤한 데이어, 이달 둘째주부터는 전주대비 16.1%나 감소했다.
또 휴업한 학교수도 지난 5일 기준 488개에서 24일 기준 17개로 대폭 감소했으며 집단발병 사례또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관련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주요 감염층으로 분류된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학생 예방접종이 12월초에 완료되고 방학기에 접어들면 추가 확산요인도 현격히 줄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6개월 미만 영유아의 예방접종이 불가능함을 고려, 6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부모, 양육자 등(약 60만 명)도 접종대상자로 추가했으며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일부 유럽지역에서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현재의 백신으로도 방어가 가능하며, 모니터망을 통해 지속적인 감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인용, 염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와함께 지난주 동안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 사망자는 22건이 추가, 25일 현재 총 104명이며 이중 고위험군은 89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