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하락…배럴당 76.96달러

입력 2009-1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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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76.9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달러화 약세 및 미국의 석유수요 증가 발표,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둔 매수포지션 유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4달러 상승한 77.9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8달러 오른 7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하락했다. 유로화대비 달러환율은 1.5137 달러로 전일대비 1.18% 상승(가치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석유조사 결과 지난 2주간 미국의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2.8% 증가했다고 발표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휘발유 수요는 11월 1주 일산 884만 배럴에서 11월 3주 일산 909만 배럴로 증가했다.

미국의 20일 기준 원유재고는 3억3780만 배럴(전주대비 100만 배럴↑), 휘발유재고는 2억1010만 배럴(전주대비 100만 배럴↑)로 집계됐다.

한편, 26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매수포지션을 취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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