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맡기고 평생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의 요모조모를 엿볼 수 있는 체험수기집이 나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6일 주택연금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체험수기공모전의 주요 당선작들을 모아 '행복한 노년, 고마운 주택연금'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매달 통장에 주택연금이 입금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 직장에 다니는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져 있다는 할아버지,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손녀에게 주택연금을 저축해 학비를 보태주게 됐다며 행복해 하는 할아버지 등 주택연금으로 소박하게 행복노후를 열어가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고통스러운 말기암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자식들에게 일절 손을 벌리지 않고 평소 저축한 주택연금으로 스스로 병원비를 충당하다 조용히 가족 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수기 등 안타까운 사연들도 눈에 띈다.
주택금융공사 임주재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한분 한분의 소중한 사연들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주택연금 제도의 성장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주택연금의 가치와 요모조모를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소상히 보여줌으로써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기집은 주택연금을 취급하는 일선 금융사의 창구를 비롯해 전국의 노인복지관과 국민연금공단 지사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에서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