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보험株 키워드 ‘자동차보험 손해율’

입력 2009-11-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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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차별 요인으로 부각... 손보사들 옥석 가려질 전망

현대상사와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 빅4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실적 차별 요인으로 부각돼 손보사들의 옥석이 확실하게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9월 이후 손해보험 빅4들의 주가가 평균 12% 정도 하락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25일 현재 연초대비 2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종 지수도 연초대비 2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9월부터 상승세를 멈추고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손보 상위사 중 현대해상(9월16일 현재 대비 -16%)과 동부화재(-12%)는 업종지수 평균 하락세보다 더 떨어졌으며, 삼성화재(-11%)와 LIG손해보험(-11%)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압력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부진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정비수가 상승 등의 영향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 10월 손보사들의 평균 자보 손해율은 75.6%로 집계됐다. 2009회계연도 첫 달은 4월 대비 5%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손보사들이 받은 보험료에서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비수가 인상 문제도 손보사들의 비용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10회계연도 자보 손해율이 7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2009년회계연도 대비 0.8%포인트 악화된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2010년 자보 할증기준 개선과 승용차 요일제 보험료 할인 등이 예정된 것도 자보 손해율 상승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에 자보료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손해율 상승폭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상위사의 장기보험 손해율이 동질화되면서 향후 실적 차별 요인은 자보 손해율이 될 것”이고 설명했다.

◆손해율 경쟁력이 좋은 보험주 선택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험주 접근 시 안정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나타내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러한 종목에 해당되는 보험주로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를 추천했다.

LIG손해보험의 지난 1분기 자보 손해율은 2위권사 평균(72.6%)보다 낮은 71.2%를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72.7%를 나타냈다.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LIG손보의 손해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2010회계연도 기준 수정 PBR은 0.9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과 자보 손해율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이익 가시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히고 있다. 지난 8월 삼성화재의 자보 손해율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69.6%, 지난 10월에는 73.1%를 기록했다.

우다희 연구원은 “자보 손해율 1%포인트 상승에 대한 이익 민감도는 34.8% 수준에 불과하지만, 장기손해율의 동질화로 인해 자보 손해율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위권사들의 평균 자보 손해율이 72.6%인데 반해 LIG손해보험은 그보다 낮은 71.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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