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차원(3D) 영상으로 변환 재생해주는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을 중소 벤처기업들과 공동 개발,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09/11/20091126033203_lob13_1.jpg)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안에 평면영상의 공간ㆍ색깔ㆍ움직임 등을 실시간 분석해 가상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교차 전달하는 방식으로 입체감을 형성한다.
SK텔레콤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이 기술을 연구해 TV에서 나오는 모든 영상을 3D로 변환해주는 핵심 보드 개발에 성공, 국내 3D산업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올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3D재생 기능이 있는 디스플레이(TV, 노트북 등)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칩(Chip) 형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TV, IPTV, 휴대폰, 컴퓨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내년 안에 TVㆍ휴대폰ㆍ컴퓨터 등에 내장하는 핵심칩, 각종 미디어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셋톱 박스, 방송송출 장비에 장착하는 보드(Board)형 제품을 모두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설원희 Media & Future사업부문장은 “실시간 3D입체화 기술로 확보되는 풍족한 3D 콘텐츠를 바탕으로 3D미디어 기기ㆍ방송 시장도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이 한국 미디어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