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해외증권 투자액 2분기째 상승

입력 2009-11-27 06:00 수정 2009-11-27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 투자잔액 738억4천만 달러.. 전분기比 82억 달러↑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2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규투자 잔액은 전분기보다 4배 가까이 하락하면서 실질 거래량은 오히려 대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기준)은 738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말(655억5000만 달러)대비 8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관투자가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2007년 12월말 116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금융위기로 5분기 연속 하락하다가 올 6월부터 다시 상승반전했다.

반면, 전체 외화증권 투자신규 거래량은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

최인협 한은 외환분석팀 조사역은 "신규투자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순매수가 이어지다가 작년 1분기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특히 올 2분기에는 32억 달러까지 치솟다가 3분기 들어 9억 달러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신규투자 거래를 보면, 전분기 대비 4배 가까이 추락한 셈이다.

기관별로 보면, 올해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투자잔액은 각각 406억 달러, 222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52억8000만 달러, 14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 투자잔액도 80억 달러, 30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4억1000만 달러, 12억 달러 상승했다.

자산별로는 9월말 주식 투자잔액이 408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49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채권과 코리아 페이퍼(korea paper) 투자잔액도 각각 157억1000만 달러, 173억 달러로 전분기말 보다 10억9000만 달러, 2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최 조사역은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상승한 것은 실질적인 거래는 줄었지만 전세계적으로 주식이 상승하면서 평가액도 같이 늘어난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향후 국내 주식시장이 좋아지고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외화증권을 팔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500,000
    • +2.09%
    • 이더리움
    • 4,876,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
    • 리플
    • 674
    • +1.35%
    • 솔라나
    • 208,300
    • +3.27%
    • 에이다
    • 566
    • +4.24%
    • 이오스
    • 816
    • +1.12%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4%
    • 체인링크
    • 20,220
    • +5.15%
    • 샌드박스
    • 460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