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6일 내년 상반기 중국에 제3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1년말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 노재만 사장은 이날 홍콩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3공장 건설은 내년 상반기부터는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통상 20개월의 건설기간이 소요되므로 2011년 말께 완성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베이징에 건설되는 3공장은 8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30만대 정도의 생산 규모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3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대해서는 "현재 생산되는 승용모델보다 큰 차종도 생산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올해 전망과 내년도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는 약 57만대를 생산,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아차를 포함하면 약 80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현대가 67만대, 기아가 33만대 합해 최초로 100만대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건설하게 될 제3공장은 베이징 순이(順義)구의 제1, 2 공장 인근에 같은 규모로 건설되며 이달 초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공장 부지를 시찰한 바 있다.
제3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2011년 말, 늦어도 2012년 초에는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