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건설주의 경우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단기적으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지만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두바이 국영개발업체인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건설주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이는 최근 건설업종의 주가가 상승세에 있었기 때문에 시장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두바이월드 및 자회사인 나킬(Nakheel)과 연계된 건설현장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사는 삼성물산이 유일하다며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국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두바이 국영기업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고 하더라도 아부다비가 진행하는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약 8750억불에 달하는 국부펀드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재정이 풍부한 아부다비가 두바이의 모라토리엄을 이유로 플랜트 발주를 취소하거나 지연할 이유는 없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지만 한국EPC업체의 해외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되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