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이 내년 중국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윤 행장은 지난 26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내 1~2월에 중국에 지행(지점)을 더 낼 계획”이라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많아 중국 쪽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행장은 “해외에 진출해서 리테일을 노리는 은행들도 있는데 기업은행은 일단 소매보다는 기업 중심으로 영업을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인도네시아 등 여러 지역에 해외진출을 늘릴 수는 있으나 중국, 베트남처럼 우리 기업이 많은 곳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현지 법인인 '중국 유한공사'는 현재 텐진, 칭다오, 쑤저우, 선양, 옌타이 등 5개 지역에서 분행(지역본부)을 갖고 있다.
한편, 윤 행장은 기업은행 민영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은행간의 M&A를 통한 몸집부풀리기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