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들어 저가 매물이 간간이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신도시, 수도권은 아직까지 거래 성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남부 광명, 의왕 등지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가 더욱 얼어붙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매매시장은 지난 주와 큰 차이 없이 서울(-0.03%)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일제히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시장은 시세보다 낮게 출시된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0.16%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동구(-0.18%), 동대문구(-0.09%), 송파구(-0.05%), 노원구(-0.05%), 구로구(-0.04%), 서초구(-0.04%), 도봉구(-0.04%), 강남구(-0.02%) 등이 하락했다.
특히 강동구는 둔촌, 고덕 재건축 단지의 하락 조정이 계속됐다. 매수 우위시장이 형성되면서 최근 떨어진 시세 수준보다 1000만원~2000만원 더 싼 매물을 찾아 대기하는 매수자들이 늘고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3%)만 소폭 하락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까치대우,롯데,선경 등이 최근 내린 시세에도 거래가 없어 500만원~1500만원 가량 더 떨어졌다. 저가 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가 간혹 있지만 계약까지는 성사되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수도권은 광명(-0.08%), 용인(-0.03%), 과천(-0.01%), 인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광명은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두산위브트레지움을 시작으로 해당단지는 물론 주변의 기존아파트 가격도 떨어졌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0.07%)만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0.02%)은 하락했다. 전세수요는 줄었지만 서을은 수능이 끝난 이후 우수 학군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움직이면서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영향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군포, 광명, 의왕 등 신규입주 물량이 출시된 지역의 기존아파트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